류중일 AG 대표팀 감독, "내야 자원 풍부...외야는 이 선수 제외 눈에 띄는 선수 없다"
2022.02.27 15:56:24

 

류중일 감독 /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류중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선수 구성에 대한 밑그림을 공개했다. 

류중일 감독은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허구연'에 출연해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다. 왜냐하면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코로나19로 인해 팬들도 야구장에 오지 못하는 이러한 시기에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드려야 하니까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안 게임 대표팀은 24세 이하 또는 3년차 이하 선수와 와일드 카드로 구성할 예정. 이와 관련해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해야 하는데 야수 가운데 내야수는 많이 보이는데 외야수는 이정후 말고 안 보인다. 와일드 카드의 경우 선발 투수와 포수 쪽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KBO 정규 시즌은 중단없이 진행된다. 선수 선발 여부를 놓고 구단들의 반응이 엇갈릴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반응이) 반반 아닐까. 순위 경쟁하는 팀은 선수 차출을 원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병역 혜택이 필요한 팀은 보내고 싶어 하지 않을까. 기술위원회, 코칭스태프와 잘 논의해 선발하겠다"고 했다. 

또 "올림픽 대표팀 선수 선발 과정에서 논란이 없지 않았는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는 선수 선발에 잡음을 최소화하도록 염경엽 기술위원장과 잘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에 거주하는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보기 위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자주 찾을 계획. 그는 꼭 봐야 할 선수가 있다면 광주, 인천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데 선수 선발을 잘 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