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천적] '또재일 홈런' 원태인, 첫 라이브 피칭 소화한 소감.txt
2022.02.28 18:58:09

원태인 /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2, 삼성)이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원태인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총 투구 수는 50개. 최고 145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원태인은 라이브 피칭을 마친 뒤 “오늘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많이 던져봤다. 구속보다는 밸런스에 신경을 썼다. 현재 투수 코치님과 밸런스 부분을 교정 중에 있는데 그 부분을 체크했다”고 전했다.

또 “투심의 경우 올해 추가한 구종이고 뷰캐넌과 수아레즈에게 배우고 있다. 특히 수아레즈가 열심히 가르쳐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2020년까지 천적 관계였던 오재일에게 초구를 던져 홈런을 허용했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는 삼진을 잡아냈다.

이에 “재일이 형과 상대할 때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 재일이 형도 그동안 라이브 배팅 때 공은 지켜만 본 걸로 아는데 처음으로 스윙한 게 내가 던진 공이었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이어 “작년에 올림픽 대표팀에서 라이브 상대했을 때 내가 꽉 잡고 있었다. 그때의 좋은 기운을 갖고 오늘 상대했는데 첫 대결에서는 초구에 바로 홈런을 맞아 당황스러웠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삼진으로 잡아서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