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주전 유격수 출전기회 뺏을 것" ML 2년 차, 생존 가능성 ↑
2022.03.01 03:16:15

박효준.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주전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빈자리에 박효준(26)이 파고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팬사이디드는 27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직장폐쇄(락아웃) 종료 이후 베테랑 선수들을 더 많이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0년대 초중반의 부흥을 뒤로 하고 다시 침체기에 빠진 피츠버그는 지난해에도 61승 101패(승률 0.377)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중 애덤 프레이저(31), 타일러 앤더슨(33) 등을 트레이드한 피츠버그는 스토브리그에도 포수 제이콥 스탈링스(33)를 마이애미 말린스로 보냈다.

매체는 "직장폐쇄 후 두 명의 선수가 트레이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후보로는 유격수 케빈 뉴먼(29)을 꼽았다. 뉴먼은 2019년 타율 0.308 12홈런 61타점 16도루 OPS 0.800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타율 0.226에 그치며 다소 주춤한 시즌을 보냈다.

뉴먼에 대해 "견실한 유격수이고 좋은 운동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한 매체는 "미래에도 잘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며 박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박효준을 비롯해 오네일 크루즈(24), 마이클 차비스(27) 등을 언급하며 "뉴먼의 출전 시간을 뺏을 선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박효준은 44경기에서 타율 0.197 3홈런 14타점 OPS 0.638의 성적을 거뒀다. 뛰어난 성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준수한 선구안과 6개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마이너리그 시절 주로 유격수로 출전했던 박효준은 지난해 빅리그에서는 8경기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비록 표본은 적지만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그런만큼 뉴먼의 대체 후보 중 하나로 언급된 것이다.


박효준.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