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류현진·김하성 6경기 못 본다, MLB 정상 개막 무산
2022.03.02 09:52:18

 

류현진(왼쪽)-김하성./AFPBBNews=뉴스1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노사협정이 결렬된 후 기자회견에 나선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AFPBBNews=뉴스1

 

2022시즌 메이저리그 정상 개막이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일(한국시간) "2022시즌 처음 두 번째 시리즈까지 연기가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되지 않으며 해당 부분에 대한 선수 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9일동안 로저 딘 스타디움에 모여 협상을 가졌지만, 새로운 노사 협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지 시간으로 1일 오후 4시에 '최종안'을 제시했다. 선수노조는 만장일치로 거절했다.

메이저리그가 노사분쟁 끝에 시즌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은 1995시즌 4월 선수노조의 파업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35)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개막 3연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3연전까지 취소다. 김하성(27)의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 4연전, 콜로라도 로키스와 2연전을 하지 않는다.

양측은 연봉 중재 자격 전 보너스풀, 사치세, 최저연봉 등에서 의견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는 보너스풀을 250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로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노조는 8500만달러를 원했다. 사치세는 2억2000만 달러를 유지하되 2026년 2억3000만 달러로 올리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2022년 2억3800만 달러로 증액해 2026년에는 2억6300만 달러까지 올리는 방안을 고수했다.

최저 연봉 역시 메이저리그가 67만5000달러에서 70만달러로 일부 양보했다. 매년 1만달러 인상을 제시했다. 선수들이 원했던 금액은 72만5000달러 시작으로 매년 2만달러 인상이었다. 종전 최저연봉은 57만5000달러다.

MLB 노사의 추후 협상 테이블이 언제 다시 마련될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