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6G 단축' 류현진, 김하성, 최지만*이 입는 연봉 손해 규모.txt
2022.03.02 22:52:53

[사진] 메이저리그 노사합의 실패로 결국 2022시즌 정상 개막이 무산됐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메이저리그 노사합의 실패로 결국 2022시즌 정상 개막이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2일 시작할 예정이던 첫 2개 시리즈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빨라야 4월 8일 개막하게 된 메이저리그는 162경기에서 최대 156경기로 단축될 예정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개막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 일단 개막 후 두 번의 시리즈(팀당 6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단주 측은 부유세 한도를 2022년 2억1000만 달러에서 2026년 2억3000만 달러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올해 2억3800만 달러로 시작해 2026년 2억6300만 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고수했다. 선수노조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의 최종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했다.

양측의 뜻이 계속 합의되지 않으면서 메이저리그 선수들 급여도 손해가 크다. 선수들은 정규시즌 활동기간에 비례해 급여를 받는다. 그런데 정규시즌 일정이 축소되면서 하루에 약 0.5%씩 손해를 보게 됐다. AP통신은 "정규시즌이 축소되면 MLB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하루에 2050만 달러씩 줄게 된다”고 전했다.

올 시즌 연봉 2000만 달러(약 241억 원)를 받는 류현진은 정규시즌 경기 수 축소로 인해 경기당 1억4691만 원씩, 6경기 동안 총 8억8148만 원 손해 볼 것으로 추산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김하성도 손해가 크다. 연평균 연봉 700만 달러(약 84억 원)인 그는 6경기에서 25만 9259달러(약 3억 1246만 원)를 받지 못하게 된다. 올 시즌 연봉 320만 달러를 받는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은 11만 8518달러(약 1억 4286만 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결과에 놀라지 않는다”면서 “만프레드 커미셔너와 메이저리그 구단주가 시즌 개막을 취소했다. 야구를 사랑하는 전 세계의 선수들과 팬들은 역겨움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놀라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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