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개막 연기…류현진 30G 목표&12승 예상 수정 불가피?
2022.03.02 23:02:25

국내에서 훈련 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메이저리그 노사합의 실패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목표도 수정이 불가피해질 듯하다.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2일 시작할 예정이던 첫 2개 개막전 시리즈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빨라야 4월 8일 개막하게 된 메이저리그는 162경기에서 최대 156경기로 단축될 예정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개막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 일단 개막 후 두 번의 시리즈(팀당 6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덩달아 국내에서 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류현진의 올해 목표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류현진은 미국이 아닌 국내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친정팀 한화 이글스 구단 배려로 거제에 이어 대전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그는 해마다 30경기 등판, 2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세운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노사합의 실패로 개막 후 첫 두 번의 시리즈가 취소된다.

한 번의 이탈 없이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키면 30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하지만 당장 시즌 개막 일정이 연기된 상태인데, 더 늦춰질 수도 있다. 류현진이 빅리그 입성 후 30경기 이상 등판은 두 차례에 불과하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그가 30경기 등판을 목표로 잡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예측 시스템 ‘스티머’를 통해 ‘류현진 12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아직 2022시즌을 위한 어떤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다. 캠프도 시범경기도 아직 없다.

류현진은 시즌 일정 축소로 연봉 손실도 있다. 올 시즌 연봉 2000만 달러(약 241억 원)를 받는 류현진은 정규시즌 경기 수 축소로 인해 경기당 1억4691만 원씩, 6경기 동안 총 8억8148만 원 손해 볼 것으로 추산된다.

개인 목표, 연봉 손해 등 메이저리그 노사합의 실패가 적잖은 손해를 끼치고 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