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거르지 않겠다" '첫 실전 S존 71.4%' 10승 외인의 약속
2022.03.03 03:21:05

[OSEN=거제, 최규한 기자] .한화 외국인투수 킹험이 불펜 피칭을 펼치고 있다. 2022.02.14 / dreamer@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로테이션 거르지 않겠다".

한화 이글스의 10승 우완 외인투수 닉 킹험이 첫 실전을 소화했다. 27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등판해 3회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내용은 2⅔이닝 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폭투 2실점이었다.

1회 흔들렸다. 고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내주었고, 이창진의 몸을 맞혔다. 이어 류지혁에게 중견수 옆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황대인과 김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폭투를 범해 추가실점했다. 

그러나 2회는 3자범퇴로 막았고 3회는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42개. 포심, 투심, 커브, 체인지업을 두루 섞었다. 스트라이크는 30개(71.4%)가 들어갔다. 최고구속은 145km, 평균은 142km를 찍었다.

경기후 킹험은 "첫 실전이었기 때문에 복잡한 생각은 버리고 시즌처럼 빠르게 아웃카운트 빨리 잡고, 더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효율적 투구에 주력했다. 아직 초반인 만큼 시즌 개막에 맞춰 릴리스포인트나 투구 시 타깃을 다 날카롭게 다듬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시즌부터 현재까지 계획한대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몸상태는 아주 좋은 상황이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코칭스태프가 던지라고 하면 언제든 던진다는 생각으로 시즌에 임하겠다.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면 우리 팀의 승리에도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킹험은 작년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3.19의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스타트는 15회 작성했다. 그러나 5월 중순부타 한달 넘게 쉬는 바람에 풀타임은 아니었다. 올해는 완전 가동한다면 30경기 정도 예상된다. 팀에게는 의미있는 약속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