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루키의 임팩트 만점 데뷔전, '하루 스윙 200개' 꾸준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2022.03.04 13:37:10

이재현 /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수퍼 루키’ 이재현(19)이 프로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은 지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첫 연습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재현이었다.

2번 2루수로 나선 이재현은 2회 우전 안타를 비롯해 4회 좌월 2점 홈런, 6회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때려냈다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공격만 뛰어난 게 아니었다. 한 차례 실책을 범했지만 2루수와 유격수를 소화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후 “이재현은 자신의 좋은 재능을 그라운드에서 유감없이 보여줬고 올 시즌 든든한 전력으로 기대된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프로 데뷔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이재현은 “오늘 경기 전 연습할 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온 후 타격감이 가장 안 좋아서 걱정했다. 그런데 선배님들이 편하게 하라고 조언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지고 도움을 받았다”고 공을 돌렸다.

또 “홈런 타석에서는 좋아하는 코스로 공이 들어와 무의식적으로 스윙했는데 운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현은 삼성 입단 후 꾸준히 개인 훈련을 소화 중이다. 그는 “하루에 스윙 200개씩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프로 데뷔전에서의 만점 활약이 꾸준한 노력의 결과물인 셈.

자기 반성도 빼놓지 않았다. 이재현은 “어려운 타구가 많이 왔는데 완전히 공을 잡고 다음 동작을 해야 하는데 마음이 급해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실책을 해봤으니 다음에는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공격과 수비 모두 부족한 부분이 많다. 공격이든 수비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 모두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