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포함 3안타' 이재현 활약에 가렸지만...허윤동과 김재혁도 돋보였다
2022.03.04 13:46:29

허윤동-김재혁 /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은 지난 3일 KIA를 6-2로 제압하며 캠프 첫 연습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수퍼 루키' 이재현(19, 내야수)은 4회 좌월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재현에 가렸지만 선발 허윤동(21)과 외야수 김재혁(23)의 활약도 돋보였다. 3년차 허윤동은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데뷔 첫해부터 1군 선발진에 공백이 생길때면 대체 자원으로 뛰면서 경험을 쌓아왔다. 허삼영 감독은 허윤동을 두고 "근력과 구위가 좋아져 자신감이 커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허윤동은 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4-1로 앞선 4회 사이드암 최하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4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9개. 최고 구속 142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허윤동은 "선발 통보를 받고 나서 과감하게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볼넷을 최대한 내주지 않기 위해 중점을 뒀는데 역투가 나왔지만 나름대로 제구가 잘됐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바뀐 스트라이크존의 경우 아직 잘 모르겠다. 조금 더 던져보고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U-23 대표팀 출신 김재혁은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외야수로서 호평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2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빅이닝 완성에 기여했다. 

김재혁은 "연습경기는 라이브 배팅과 다르기 때문에 경기 초반에 힘도 들어가고 생각보다 잘 안 풀렸다. 경기 중반 들어 긴장이 풀리면서 비록 빗맞긴 했지만 타점을 기록하는 안타를 때려 기분이 아주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연습 경기와 시범 경기를 많이 뛰면서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은 오는 6일 SSG 랜더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습 경기를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