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8SV→2018년 마지막 등판…삐끗했던 첫 실전 '⅓이닝 2실점'
2022.03.04 21:38:38

[OSEN=창원, 김성락 기자] 4일 오후 창원시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2, 3루 LG 임정우가 NC 김한별에게 2타점 적시 3루타를 허용, 아쉬워하고 있다. 2022.03.04 /ksl0919@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어느덧 마지막 1군 등판이 4년 전이다. LG 트윈스의 클로저 자리를 책임졌던 임정우(31)가 모처럼 실전 피칭을 펼쳤지만 아쉬움만 가득했다.

LG 임정우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3으로 뒤진 8회말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정우의 1군 공식전 마지막 등판은 지난 2018년 3월 27일 넥센(현 키움)과의 경기였다. 4년의 시간 동안 임정우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어깨 통증과 팔꿈치 인대 파열에 이은 수술, 그리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기까지. 오랜 시간 마운드와 멀어져 있었다.

2016년 LG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 받고 67경기 3승8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로 봉중근 이후 마무리 계보를 이을 투수로 주목 받았고 이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하지만 26년부터 2017년 대표팀까지 무리하면서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 팔꿈치까지 무리가 가면서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병역 의무를 마친 지난해, 1억5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수술과 공백이 있었지만 여전히 구단이 기대감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재활군에만 머물며 1군은 물론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다시 기나 긴 재활과의 싸움을 해야 했다.

비로소 임정우는 다시 마운드에 설 준비를 마쳤다. 이천과 통영 캠프를 모두 완주했고 연습경기 등판 수순까지 밟았다.

이날 임정우는 8회 선두타자 정현을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정진기에게 사구, 박대온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흔들렸다.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김한별에게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밀어넣다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얻어 맞았다. 투구수 22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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