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투런홈런’ 이성곤, “타격폼 바꾸는 과정, 자신감 얻었다”.txt
2022.03.05 17:42:03

 

[OSEN=대전,박준형 기자]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날린 이성곤이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2.03.05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길준영 기자] “바뀐 타격폼이 결과로 나와서 기분좋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초까지 2-3으로 끌려갔지만 9회말 2사 1루에서 이성곤이 노운현을 상대로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성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퓨처스리그에서 끝내기 홈런을 쳐봤지만 1군에서는 처음이다. 홈런을 치려고 노린 것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다. 특이한 투구폼과 큰 무브먼트로 승부하는 투수 같아서 대기타석에서 유심히 지켜봤다. 내가 노리는 코스에 들어오면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라고 끝내기 홈런 소감을 밝혔다.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이성곤은 “연습경기든 시범경기든 결과가 나빴을 때도 똑같은 기분으로 경기를 하려고 한다. 야구는 144경기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홈런 친 것은 홈베이스를 밟았을 때 끝났다. 더이상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시즌 개막까지는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이성곤은 “이제 1단계를 거쳐 2단계, 3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80% 정도라고 생각한다. 시즌을 치르면서 100%로 만들 생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타격폼을 수정하는 과정인데 오늘 홈런은 그 과정을 잘 지킨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현재 컨디션에 대해 설명했다.

김남형·박윤 타격코치와 타격폼을 수정하고 있는 이성곤은 “바뀐 타격폼이 결과로 나와서 기분좋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나도 사람인지라 불안할 수 있는데 결과가 나와서 더 자신감이 생겼다.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나오려고 한다. 그래야 장타가 늘어난다. 코치님들과 상의를 통해서 최대한 간결한 폼으로 가장 힘을 낼 수 있는 폼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성곤은 “재미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풀타임을 뛰어보는 것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상이 없어야한다. 풀타임을 뛰어 본적이 없어서 숫자는 계산이 안된다. 올해 한화의 주전선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