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볼넷-볼넷-삼진-볼넷-강판’ 한화의 미래 원투펀치, 아쉬운 첫 실전 등판
2022.03.06 11:49:33

[OSEN=대전,박준형 기자]5회말 한화 박준영 투수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3.05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길준영 기자] 한화 이글스 박준영(19)이 첫 실전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박준영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구원등판해 ⅓이닝 4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준영은 임지열-신준우-이지영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예진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전병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결국 안타 하나 없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좀처럼 타자와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박준영은 결국 황영국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황영국은 김준완과 박찬혁을 잡아내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1순위) 지명을 받은 박준영은 1차지명 유망주 문동주와 함게 한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첫 실전 등판에서는 볼넷을 남발하며 이닝을 끝마치지 못했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박준영의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다. 투구수는 30구를 기록했고 직구(24구), 커브(4구), 슬라이더(2구)를 구사했다. 꾸준히 140km가 넘는 공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던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한화는 미래 원투펀치로 활약해줘야하는 문동주와 박준영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문동주도 1군이 아닌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박준영도 이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부담을 주지 않고 바로 교체했다.

아직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일정이 남은 가운데 한화 마운드의 미래라고 볼 수 있는 문동주와 박준영이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