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로 갈 예정” 허삼영 감독피셜 김동엽 좌투 전향 반대 이유.txt
2022.03.06 12:31:38

김동엽 /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해외파 출신 외야수 김동엽(32)은 허삼영 삼성 감독이 올 시즌 가장 기대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20년 타율 3할1푼2리(413타수 129안타) 20홈런 74타점 60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른 김동엽은 지난해 구자욱, 오재일, 호세 피렐라와 함께 중심 타선의 한 축을 이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 악재에 시달리는 등 엇박자의 연속이었다. 타율 2할3푼8리(185타수 44안타) 4홈런 24타점 20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김동엽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허삼영 감독은 캠프 초반 “김동엽이 지난해 준비를 잘했는데 캠프 시작하자마자 옆구리를 다쳐 초반에 이탈했고 그때부터 밸런스를 되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출발이 삐걱거리면서 시즌 끝까지 어긋났다. 부상만 없다면 30~40홈런 칠 것 같다. 올 시즌 큰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엽은 3일 KIA 타이거즈와의 첫 연습 경기에서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일 SSG 랜더스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김동엽이 첫 경기에서는 자기 타이밍이 안 맞았다. 경기 출장을 통해 감각을 익힌다면 큰 무리 없이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김동엽의 좌투 전향과 관련해 “우투로 갈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포구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야까지 수비 범위를 넓힌 이성규는 이날 1루수로 나선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중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바꿀 생각”이라며 “되도록 많은 타석에 들어가게끔 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은 김상수(2루수)-김지찬(유격수)-이재현(3루수)-김동엽(좌익수)-이성규(1루수)-김재혁(우익수)-김현준(중견수)-김태군(포수)-공민규(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