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18억 FA 계약→0홈런’ 베테랑 포수, “홈런 1~2개 라도 치겠다...커리어하이 만들고 싶어”
2022.03.06 21:38:56

키움 포수 이지영-김재현-박동원이 훈련하고 있다. /OSEN DB


[OSEN=강진, 길준영 기자] “2년 동안 홈런을 못쳤는데 올해는 홈런을 한두개라도 치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35)이 23일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항상 중간이라도 하자라는 생각을 갖고 시즌에 임했다.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더 좋은 성적과 커리어하이 시즌을 한 번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라고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2019시즌이 끝나고 3년 총액 18억원에 계약한 이지영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해다. 이제 베테랑으로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지난 시즌 박동원과 포수 마스크를 나눠쓰며 108경기 타율 2할7푼5리(233타수 64안타) 31타점 OPS .63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올해도 박동원과 포지션 경쟁을 하게 되는 이지영은 “선수라면 자기 포지션을 많이 나가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하다. 나도 똑같다. 올해 커리어하이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는데 수비적인 부분에서 모든 지표가 상위권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타격에서는 2년 동안 홈런을 못쳤는데 올해는 홈런을 한두개라도 치고 싶다. 조금이라도 더 빠르고 강한 타구를 때려내기 위해 비시즌부터 운동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베테랑으로 선수들을 이끌어나가야하는 이지영은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고 주축이 되어있는 팀이다. 내가 책임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린 선수들과 잘 융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즐겁게 야구를 하기 위해 후배들과 장난도 많이 치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며 즐겁게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년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말한 이지영은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도 늘 우승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부터 한국시리즈 마지막까지 팬분들과 함께 즐겁게 야구를 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