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험, 한국서 득남 감격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일"
2022.03.09 16:04:40

한화 이글스 제공


[OSEN=이상학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닉 킹험(31)의 아들이 한국에서 태어났다. 

킹험의 아내 로건은 지난 8일 대전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이날 오후 9시5분 3.64kg의 건강한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출산 휴가를 쓰고 아내의 곁을 지킨 킹험은 첫 아이의 탄생 순간을 지켜봤다. 

지난 1월 미국에서 함께 입국한 킹험 부부는 한국에서 출산을 일찌감치 결심했다. 킹험은 아내가 미국에서 출산할 경우 출산 휴가와 자가 격리로 오랜 시간 팀에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점을 고려, 아내와 상의해 한국에서 출산을 결정했다. 한국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아내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킹험은 "부모가 된다는 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일이다. 나의 아내를 포함한 전 세계 여성들은 너무나 강하고, 여왕 같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가족 케어에 충실한 뒤 다시 시즌에 맞춰 집중하고 싶다"고 득남 소감을 밝혔다. 

당분간 대전에서 가족을 보살필 킹험은 11일부터 팀에 합류한다. 12일부터 대구에서 시작되는 시범경기와 함께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