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투수 상대로 첫 장타...캠프 마친 특급루키 "끝이 좋아 다행"
2022.03.09 17:32:30

[OSEN=광주, 이대선 기자]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3회말 KIA 김도영이 2루타를 치고 있다. 2022.03.09 / sunday@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끝이 좋아 다행이다".

특급루키가 스프링캠프 유종의미를 거두었다. 

KIA 타이거즈 신인 내야수 김도영(19)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첫 장타를 터트리리며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리드오프 겸 유격수로 나선 김도영은 첫 타석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3회 2사후 두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렸다. 연습경기 두 번째 안타였다. 

작년 14승을 자랑하는 한화 선발 김민우의 직구를 그대로 공략했다. 홈런성 타구였으나 좌익수 키를 넘겨 담장을 맞혔다. 김도영은 고종욱의 우전안타 때 가볍게 홈을 파고들어 결승득점을 올렸다. 

5회는 좌익수 뜬공, 6회는 유격수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내야땅볼을 때리고 빠른 주력으로 베이스를 밟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유격수로 나서 동기생 윤도현과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췄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8회말 KIA 김도영이 내야땅볼를 때리고 1루를 밟고 있다. 2022.03.09 / sunday@osen.co.kr

 

경기후 김도영은 "합류후 경기를 했는데 되돌려 보면 생각이 너무 많았다. 오늘은 마지막 연습경기이니 생각없이 아무 공이나 다 치자 생각했다. 고교 때도 그렇게 했다. 오늘 잘 되어 만족했다. 직구를 쳤다"고 비결을 밝혔다. 

김도영은 입단 후 챔피언스필드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그는 "전광판에 내 이름이 있어 영광스러웠다. 무엇인가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은 스프링캠프 1군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건강문제로 참가하지 못했다. 뒤늦게 퓨처스 캠프를 거쳐 3월 1일부터 1군에 합류했다. 아무래도 출발이 늦어지면서 1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2루타를 터트려 시범경기에서 본격적인 주전 도전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도영은 마지막으로 "선배님들이 편하게 야구 하라고 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편하게 화이팅 내겠다. 캠프 초반이 (건강문제로 빠져) 많이 아쉬웠다.  후반 합류해 자신감을 찾았다. 100% 만족은 못하지만 끝이 좋았다. 시범경기에서도 생각 안하고 자신있게 배팅하고 나가면 활발하게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