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웠어” SSG ’영구결번’ 후보들, 14+29 다시 뭉쳤다
2022.03.10 18:34:50

 

SSG 랜더스 타자 최정.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영구결번’ 후보들이 다시 뭉쳤다. 그들이 올해 팀 우승을 목표로 다시 함께 뛴다.

SSG는 지난 8일 “구단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 김광현(34)과 4년 총액 151억 원(연봉 131억 원, 옵션 2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SSG가 올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을 하고 SSG퓨처스필드가 있는 강화도로 향했다.

김광현은 그간 메이저리그 문을 계속 두들길 마음이 있었지만, 직장폐쇄로 혼자 운동을 하면서 캠프를 건너 뛰었기 때문에 연습경기, 시범경기 등 실전보다는 차근차근 시즌 개막을 준비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더는 외롭지 않게 운동할 수 있게 됐다. 그곳에는 반가운 동료들이 모여있었다. KBO리그 홈런왕 최정(35)을 비롯해 추신수(40), 김강민(40), 김성현(35), 최주환(34) 등 주축들이 차분하게 시즌 준비 중이다. 그들은 제주 캠프를 마치고 강화도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 SNS를 통해 김광현이 반가운 동료들을 만나는 시간들이 공개됐다. 간판타자 최정은 김광현의 합류를 누구보다 환영했다. 최정은 김광현을 향해 “내가 얘기하지 않았나. 안 어색하다고. (SSG 유니폼을) 입는 순간 그냥 KBO 선수였다. 너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 SSG 제공



2019년 시즌 종료 후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년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무대로 향했다. 어찌보면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는 시간이었지만 최정은 마치 어제 만난 동료처럼 김광현을 대한 것이다. 추신수, 김강민도 한마디씩 거들며 김광현의 합류를 반겼다.

특히 최정과 김광현의 만남에 많은 기대감이 커졌다. 김광현이 빅리그 무대에 있는 동안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한 추신수가 왔고, FA 자격으로 내야수 최주환이 새로 합류했다. 모두 핵심 선수들이다. 하지만 최정과 김광현을 다소 특별하다.

SSG 타선의 간판 최정과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은 구단의 영구결번 후보들이다. 최정은 2018시즌 종료 후 6년 계약을 맺었다. 일단 2024시즌까지다. 김광현은 이번에 돌아오면서 비FA로 4년 계약을 맺었다. 2025시즌까지다.

두 선수 SSG 전신인 SK시절부터 투타 간판 선수들이었다. 오랜시간 타선의 중심,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준 선수들이다. 최정의 14번, 김광현의 29번은 구단 영구결번이 될 예정이다.

팬들은 “최정 신난 것 같다”며 그들의 재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다시 뭉친 그들이 팬들 앞에서 어떤 야구를 보여주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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