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말하자면 제가 본 신인 중 최고..." 18년차 베테랑이 인정한 특급 신인
2022.03.10 19:28:36

 

이재현 /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감히 말하자면 제가 본 신인 선수 가운데 최고다. 신인왕도 가능하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속담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18년차 베테랑 강타자 오재일(36)은 '특급 신인' 이재현(19)의 활약을 두고 일찌감치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고 출신 1차 지명 내야수 이재현은 입단 당시 삼성 내야진의 미래가 될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데뷔 첫해 1군 캠프에 합류하는 기회를 얻은 이재현은 세 차례 연습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일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첫 연습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원맨쇼를 펼쳤고 6일 SSG 랜더스와의 대결에서는 안타를 추가했고 8일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6회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8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 자체 중계 특별 해설로 나섰던 오재일은 이재현의 스윙을 지켜본 뒤 이렇게 말했다. "위에서 봐도 스윙이 정말 아름답다. 감히 말하자면 제가 본 신인 선수 가운데 최고다. 신인왕도 가능하다. 가장 기대되는 신인이 아니라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오재일은 또 "(이재현의) 첫 홈런에 놀라지 않았다. 캠프 첫날 스윙하는 모습을 보고 '저런 선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잘할 줄 알았다. 그래서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현이 6회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자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자기 스윙을 가져가는 모습이 멋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혁 / OSEN DB



제주고-동아대 출신 신인 외야수 김재혁(23)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우투우타 외야수로서 1군 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재일은 "(김재혁은) 이재현 못지않게 정말 5툴 플레이어 같다. 어깨가 좋고 달리기도 빠르고 파워도 있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두 선수가 삼성을 이끌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오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특급 신인' 이재현과 김재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