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안타 폭발' 한화, 삼성에 9-7 역전승…김태연 5출루 활약
2022.03.12 16:34:53

한화 김태연 /OSEN DB


[OSEN=대구, 이상학 기자] 한화가 시범경기 첫 날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삼성을 9-7로 눌렀다. 장단 16안타를 폭발한 타선의 힘이 빛났다. 

김태연이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펼쳤고, 하주석(3타점), 노시환(2타점), 마이크 터크먼, 이해창(이상 1타점)이 나란히 2안타 멀티히트를 가동하면서 7타점을 합작했다. 장지승이 9회 결승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선취점은 삼성. 한화 선발 닉 킹험을 상대로 1회 2사 후 호세 피렐라가 한화 좌익수 노수광의 실책성 플레이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기서 제압에 성공했지만 3회 한화가 반격했다. 삼성 선발 장필준에게 4연속 안타를 쳤다. 하주석의 우중간 1타점 2루타,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 

삼성은 3회 피렐라의 중전 안타에 오재일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3-2로 재역전했다. 오재일은 킹험의 2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147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라이너로 넘겼다. 비거리 105m. 계속된 공격에서 김헌곤의 볼넷과 도루로 기회를 이억단 삼성은 김동엽의 좌중간 1타점 2루타, 김태군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5-2로 스코어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4회 삼성 구원 노성호를 집중 공략했다. 2사 1,2루에서 마이크 터크먼이 2루수 옆을 지나 우중간에 빠지는 강습 타구로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최재훈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선 하주석의 빗맞은 땅볼 타구가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1루 쪽 타구를 투수 노성호가 잡았지만 하주석이 태그를 절묘하게 피했고, 삼성 수비가 공을 떨어뜨린 사이 2~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노시환이 바뀐 투수 임대한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6-5로 재역전했다. 

한화는 7회 김승현을 상대로 김태연의 우중간 안타, 이성원의 몸에 맞는 볼, 임종찬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7-5로 달아났지만 삼성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7회 한화 김기탁을 맞아 김현준의 우측 3루타와 강민호의 좌중간 적시 2루타, 이태훈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다시 7-7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9회 갈렸다. 삼성 1루수 이태훈의 포구 실책으로 기회를 잡은 한화는 장지승이 좌중간 2루타를 폭발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 결승타.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해창의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킹험은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많이 맞긴 했지만 최고 151km 강속구로 구위를 뽐냈다. 구원 김이환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김제영이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장시환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김종수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 선발 장필준은 3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8km 직구(18개) 외에 커터(24개) 체인지업(6개) 투심(3개) 커브(2개) 포크볼(1개)을 구사했다. 타선에선 피렐라와 김동엽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