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 만들고 해결까지’ 최강 테이블세터, 5출루 합작→3안타 3타점 맹활약
2022.03.12 16:57:59

[OSEN=수원, 조은정 기자] 1회초 무사 1루 LG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2022.03.12 /cej@osen.co.kr


[OSEN=수원,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최강 테이블세터가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1~2번으로 출장한 홍창기와 박해민은 합작 3안타 3타점 5출루로 맹활약했다.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KT의 2022시즌 시범경기 개막전.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좌익수) 채은성(1루수) 루이즈(3루수) 오지환(유격수) 김민성(지명타자) 서건창(2루수) 유강남(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LG 테이블세터는 1회부터 '출루의 정석'을 보여줬다. KT 선발 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홍창기는 2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8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박해민도 6구째 볼을 골라 볼넷.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중심타선 김현수-채은성-루이즈가 뜬공-삼진-뜬공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3회 홍창기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으나,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김현수의 볼넷으로 1,2루 득점권으로 이어졌는데, 채은성이 3루수 땅볼 병살타를 때렸다. 테이블세터가 2번의 찬스를 차렸으나, 중심타서에서 해결하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9번 유강남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박해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중심타선 대신 1~2번에서 찬스를 해결한 것. 박해민은 5회말 교체.

1-0으로 앞선 7회 쐐기점도 테이블세터에서 나왔다. 서건창의 좌전 안타, 유강남의 좌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됐다. 홍창기는 전진 수비를 펼친 KT 내야진의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총알같은 적시타를 때렸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홈 송구 때 2루로 진루한 홍창기는 대주자 문보경으로 교체됐다. 

이날 홍창기는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박해민은 3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찬스도 만들고, 중심타선이 침묵하자 해결사 노릇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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