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5개월 만에 복귀전, '최고 OOOkm' 트레이드 실패 만회한다
2022.03.12 18:22:23

[OSEN=수원, 조은정 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LG 함덕주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3.12 /cej@osen.co.kr


[OSEN=수원,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투수 함덕주가 수술 후 약 5개월 만에 실전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함덕주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 KT와의 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0으로 앞선 7회, 함덕주는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10월 25일 롯데전 마지막 등판 후 시즌을 일찍 마쳤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착실하게 재활 프로그램으로 몸을 만들었고, 시범경기 개막전에 실전 복귀전을 치렀다.

5개월 만에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첫 타자 김병희를 주무기 체인지업(128km)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오윤석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김민혁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고, 2사 1루에서 문상철을 14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4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도 골고루 섞어 던졌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손주영의 호투(3이닝 무실점)도 반갑지만 함덕주와 임정우의 투구 내용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불펜에서 힘이 될 함덕주, 임정우의 건강과 투구 내용에 만족했다.  

함덕주는 캠프에서 “50경기 50이닝 정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올 시즌 생각하고 있는 개인적인 목표를 말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후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지만, 올해 만회할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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