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8득점 폭발' 롯데, 한화에 13-2 대승…박세웅 150km 무실점
2022.03.14 16:05:50

 

롯데 박세웅 /OSEN DB



[OSEN=부산, 이상학 기자] 롯데가 한화를 대파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를 13-2로 제압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최고 150km 강속구를 뿌리며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4회 8득점 빅이닝으로 폭발했다. 

지난 12일 사직 SSG전에서 5-8로 패했던 롯데의 시범경기 첫 승 신고. 한화는 1승1패가 됐다.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롯데 선발 박세웅과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가 나란히 안정적인 투구로 무실점 투구를 했지만, 4회 롯데 공격에서 균형이 깨졌다. 안타 5개, 사사구 6개로 타자 일순하며 8득점을 폭발했다. 

한화 구원 장민재를 맞아 이대호의 몸에 맞는 볼을 시작으로 전준우의 안타, DJ 피터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한동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정보근의 좌중간 안타 때 한화 중견수 마이크 터크먼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추가했다. 

배성근과 안치홍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장민재를 강판시킨 롯데는 바뀐 투수 황영국 상대로도 공세를 이어갔다. 고승민과 나승엽의 연속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피터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8득점을 몰아쳤다. 

5회에도 한화 신인 박준영이 제구 난조로 흔들렸다. 안중열-배성근-신용수의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이호연의 희생플라이, 고승민의 적시 2루타,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해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7회에도 나승엽의 희생플라이와 장두성의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피터스가 2안타 2타점, 신용수가 2안타, 정보근과 배성근이 나란히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이닝 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 6개로 최고 150km 직구(26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6개), 커브(11개), 포크볼(8개)을 구사했다. 슬라이더, 커브, 직구 등 다양한 공을 결정구로 삼아 삼진을 뺏어냈다. 박세웅에 이어 나온 최준용도 3이닝 무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한화 선발 카펜터는 최고 147km 직구(21개),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9개), 커브(4개)를 구사하며 2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장민재가 1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7실점, 황영국이 ⅓이닝 3볼넷 1실점, 박준영이 ⅓이닝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하주석이 2안타로 분전했고, 정민규가 8회 좌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로 팀의 무득점 패배를 막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