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마친 '빅리그 베테랑' 류현진, 드디어 미국 갔다
2022.03.14 22:26:41

류현진(왼쪽)이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딸을 안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빅리그 10년 차 베테랑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기나긴 휴식을 마치고 드디어 미국행 티켓을 끊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가족들과 함께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토론토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로 떠났다.

지난해 10월 한국으로 돌아온 지 약 4개월 만이다. 토론토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쳤던 류현진은 한국에서 컨디션을 조율 중이었다. 예년대로라면 2월 스프링캠프에 맞춰 1월 무렵 미국으로 향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일 시작된 메이저리그 CBA(단체협약) 탓에 발이 묶였다.

그동안 류현진은 친정팀 한화 이글스와 함께 2022시즌을 준비했다. 거제 캠프에 이어 대전 캠프까지 한화와 동행은 계속됐다. 그러던 지난 11일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협회가 극적인 CBA 타결 소식을 전했고 류현진도 곧바로 미국행 짐을 쌌다. 토론토는 오는 19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르며,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개막은 4월 8일이다.

2020년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토론토에 합류한 류현진은 계약 첫해 에이스로서 팀의 4년 만의 포스트시즌을 이끌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오르며 퍼포먼스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팀 내 최다승인 14승(10패)을 거뒀음에도 31경기 평균자책점 4.37로 부진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올해 미국 통계 매체 팬그래프 등 다수 매체는 류현진을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에 이은 3선발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