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모두가 인정"...'이대호 은퇴투어' 반긴 선수협 회장
2022.03.15 11:30:55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 OSEN DB


[OSEN=창원, 홍지수 기자] 선수협 회장 양의지(NC 다이노스)가 이대호의 은퇴 투어 결정을 반겼다.

양의지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대호의 은퇴 투어 결정 소식에 “KBO에서 하기로 해서 다행인 듯하다”라고 전했다.

KBO는 이날 “10개 구단과 의논해 올 시즌을 마친 후 현역 은퇴를 예고한 롯데 이대호에 대해 그 동안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공로를 존중, 은퇴투어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KBO리그에서 10개 구단이 함께 은퇴투어를 진행하는 것은 2017년 삼성 이승엽 이후 두 번째다. 이대호의 은퇴투어 이벤트는 각 구단의 롯데 홈경기 일정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며 세부 계획은 추후 발표된다.

양의지는 “우리(선수협)도 이대호 은퇴투어를 안건으로 한 1차 총회를 했다. 대호 형의 경우 의미가 있고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의견을 모았고 KBO에 전할 생각이었다. 우리도 요청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최근 1차 총회를 진행한 선수협. 양의지에 따르면 2차 총회는 3월 말에 있다. 이 때 이대호 은퇴투어를 적극 지지하려고 했지만 KBO에서 보다 먼저 결정을 내리고 발표하게 된 것이다.

양의지는 “야구가 빛날 때는 항상 이대호 형이 있었다. 이승엽 선배도 그랬다. 선수들이 다 인정하고 있다.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롯데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발을 디딘 이대호. 지난 시즌까지 통산 182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리 351홈런 1324타점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 롯데의 중심타자 노릇 뿐만이 아니라 국가대표 4번 타자 노릇을 했고 일본과 미국 무대도 경험한 KBO리그 최고 타자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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