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도쿄올림픽 한국전 선발’ 닉 마르티네스 영입
2022.03.17 22:37:36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직장폐쇄로 미루어져 있던 닉 마르티네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마르티네스와 1년 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이 계약에는 2023년, 2024년, 2025년 선수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 데니스 린 기자는 “당초 알려진 4년 2,550만 달러 계약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계약 보너스는 200만 달러이고,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650만 달러의 선수 옵션과 150만 달러 바이아웃이 존재한다. 또한, 마르티네스가 20경기에서 선발 등판하면 다음 기본 연봉이 100만 달러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마르티네스는 2014년부터 4년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뛴 경험이 있다. 그는 통산 88경기(선발 68경기) 17승 30패 ERA 4.77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로 건너가 니혼햄 파이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소프트뱅크에서 9승 4패 ERA 1.6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의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1실점 4피안타 9탈삼진으로 호투해 선발승을 챙긴 바 있다. 마르티네스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6이닝 1실점 5피안타 7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 부재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말 이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여파로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다. 이날 공식 발표가 이루어지면서 샌디에이고 합류하게 됐다.

그는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