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율 .533 불꽃타' 김도영이 밝힌 맹타 비결.txt
2022.03.18 04:29:48

[OSEN=수원,박준형 기자]1회초 KIA 선두타자 김도영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2.03.17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KIA 특급 루키 김도영이 시범경기 타율 5할대 맹타 비결을 밝혔다.

김도영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KT와의 원정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시범경기 3연승을 이끌었다.

1회초부터 안타를 가동했다. 국가대표 에이스 고영표를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투심(136km)을 공략해 우전안타로 연결한 것.

3회 2루수 뜬공에 그친 김도영은 3번째 타석부터 장타를 가동했다. 1-0으로 앞선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하준호를 만나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상황. 그러나 3구째 직구(139km)를 제대로 받아쳐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김도영은 멈추지 않았다. 1-2로 뒤진 7회 1사 2루서 이창재의 3구째 직구(135km)를 1타점 동점 2루타로 연결했다. 시범경기 첫 한 경기 3안타였다. 이후 대타 고종욱 타석 때 나온 투수 실책을 틈 타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김도영은 이후 4-2로 앞선 9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친구 박영현의 묵직한 직구에 3구 삼진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타율을 5할3푼3리까지 끌어올린 김도영은 경기 후 “캠프 합류가 늦어지면서 걱정도 많이 됐다. 다행히 코치님들과 선배님들이 모두 잘 챙겨주셔서 생각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며 “최근 타격감이 좋은데 공만 보고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 앞으로 남은 기간 공수주에서 더욱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