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시절 강정호 밀어낸 내야수, 신시내티서 새출발
2022.03.18 20:22:18

 

[사진]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후 신시내티로 향한 콜린 모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신시내티 레즈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된 내야수 콜린 모란을 영입했다.

MLB.com은 18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모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조건은 1년에 100만 달러(약 12억 원)다.

모란은 지난 2013년 마이애미 말린스 지명을 받았고 2014년 트레이드로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시즌을 휴스턴에서 보낸 그는 다시 트레이드로 2018년부터는 피츠버그에서 새출발했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6시즌 동안 모두 46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 45홈런, 216타점을 기록했다.

모란은 피츠버그 시절 강정호의 대안이었다. 강정호가 음주운전 적발 문제로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하고 헤매고 있을 때, 피츠버그는 모란을 택했다.

게릿 콜을 휴스턴으로 보낸 대신 받은 4명 중 한 명이었던 모란이 강정호 자리로 들어간 것이다. 휴스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모란은 피츠버그에서 입지를 다져갔다.

피츠버그 핫코너를 지키던 모란은 2018년 타율 2할7푼7리, 11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타율 2할7푼7리에 13홈런, 80타점을 올렸다.

거포는 아니지만 2020년 10홈런, 2021년 10홈런으로 해마다 두 자릿수 홈런은 생산했다. 하지만 최근 2시즌 동안 타율이 떨어지고, 지난해에는 부상도 입었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포기하게 만든 모란은 팀 유망주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쓰쓰고에 밀려 신시내티에서 다시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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