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감독 “내가 기억하는 강정호는 3루수, 좋은 타자였다”
2022.03.19 12:09:1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강정호.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내가 기억하는 강정호의 모습은 3루수다. 좋은 타자라고 생각했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KBO리그 복귀가 유력해진 강정호에 대한 기억을 꺼냈다.

키움은 지난 18일 강정호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인해 1년 유기실격과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아 내년 시즌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2015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통산 4시즌(2015-16, 2018-19) 동안 297경기 타율 2할5푼4리(917타수 233안타) 46홈런 144타점 OPS .796을 기록했다. 피츠버그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이기 때문에 같은 지구 밀워키에서 코치를 맡았던 수베로 감독도 강정호를 자주 만났다.

수베로 감독은 “내가 기억하는 강정호의 모습은 3루수다. 좋은 타자라고 생각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상대를 해야할지 미리 계획을 세우고 대비를 해야했던 타자로 기억한다”라고 강정호와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고 이후 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비자 발급에 문제가 생겨 미국에서 야구를 하는데 제약이 생겼고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며 커리어 마지막에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수베로 감독은 “후반에는 부진해서 플레이타임이 많이 줄었다. 그전까지는 3루수로 좋은 타격을 했던 타자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