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인왕의 압도적 복귀전... 1이닝 무실점 & 최고 151km
2022.03.20 14:54:50

 

OSEN DB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한국야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0)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의리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1-4로 뒤진 6회말, 선발 한승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18개의 공을 던졌는데 패스트볼 15개, 체인지업 3개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1km, 평균 구속은 147km였다. 

이날 한승혁은 최고 148km까지 나온 패스트볼 구위를 뽐냈다. 선두타자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이대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8km 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2사 후 맞이한 한동희를 상대로는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밋밋했던 높은 코스 체인지업이 안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2사 1루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던 고승민을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코스에 147km 패스트볼을 꽂아넣으며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스프링캠프 중반 손가락 물집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이의리는 이날 첫 1군 복귀 무대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일단 이의리는 불펜에서 감각을 조율한 뒤 선발 로테이션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의 선발 복귀 계획에 대해 “그 다음 경기도 불펜에서 2이닝 정도를 던지게 하고 그 이후에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