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역전 타점&오재일 쐐기포’ 삼성 마침내 첫 승…두산 5연패 수렁
2022.03.20 15:54:06

 

삼성 구자욱 / OSEN DB



[OSEN=대구, 이후광 기자] 삼성이 두산을 제물로 마침내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시범경기 5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개막 5연패에 빠졌다. 10개 구단 중 승리가 없는 팀은 두산뿐이다.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초 선두 정수빈이 유격수 김지찬의 1루 악송구에 따른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안재석이 1타점 2루타로 0의 균형을 깼다.

삼성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 김상수와 호세 피렐라가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가운데 오재일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것. 이후 2회 선두 김헌곤과 김동엽(2루타) 연속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만루서 구자욱이 밀어내기 볼넷, 피렐라가 1타점 내야땅볼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 오재일 / OSEN DB



삼성은 멈추지 않았다. 4회 선두 김지찬과 김상수가 연속 2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든 뒤 계속된 2사 2루서 오재일이 좌중월 2점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가운데로 몰린 이영하의 포크볼을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5회 선두 박세혁이 볼넷, 김재호가 좌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가운데 정수빈이 1타점 내야땅볼, 안재석이 1타점 3루타를 때려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4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이어 원태인-이승현-이승현-김윤수가 뒤를 마무리. 타선에서는 쐐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오재일이 빛났다.

두산은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2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내려간 뒤 이영하-곽빈-이승진-김명신이 감각을 점검했다. 안재석의 멀티히트쇼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삼성은 21일부터 홈에서 키움을 상대로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광주로 이동해 KIA를 만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