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원정 덕아웃에서 등장한 손아섭... "영원한 게 어디있나"
2022.03.21 14:53:56

OSEN DB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아닌 NC 다이노스의 손아섭이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NC와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첫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관심은 지난 겨울 4년 64억 원에 롯데에서 NC로 팀을 옮긴 손아섭의 첫 친정팀 상대다. 시범경기지만 기록으로 남는 공식전이다.

전준우 등 롯데 선수단과 그라운드에서 반갑게 해후한 손아섭이다. 이날 경기 전 래리 서튼 감독은 “NC와의 계약은 손아섭에게 잘 된 일이다. 롯데에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인사를 나눌 것이다. 나도 경기 전그라운드에서 인사할 기회가 되면 인사할 것이다”라면서도 “이제는 상대 팀으로 손아섭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경쟁을 해야할 것이다”라며 손아섭을 적으로 만나게 된 소회를 밝혔다.

NC 이동욱 감독은 “계속 1루 덕아웃에서 나왔는데 이제 3루 덕아웃에서 나와야하지 않겠나”라면서 “영원한 게 어딨겠나. 상황에 맞게끔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게 우선이다. 가깝게 지냈던 동료들이지만 또 타석에 들어서면 그런 게 어디있나. 경쟁해야 한다”라고 웃었다.

이날 손아섭은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절친한 사이였던 롯데 최준용이 선발 등판하면서 둘 사이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