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기회 잡나' 前 KIA 에이스 브룩스 근황.txt
2022.03.21 20:29:34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지난 시즌까지 KBO 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다 대마초 논란으로 퇴출당한 애런 브룩스가 빅리그 재입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브룩스는 2014년에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9년까지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활약했다.

이후 2020년 한국야구로 눈을 돌렸고, KIA에 입단했다. 그는 입단 첫해 11승 4패 ERA 2.50으로 활약하면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좋은 활약으로 재계약에도 성공했고, 지난 시즌에는 3승 5패 ERA 3.35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시즌 도중 온라인으로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고, 결국 KIA에서 퇴출당했다. 그는 한국에 남아 재판을 받았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브룩스는 재판 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갔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 참여했고, 시범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9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해 2이닝동안 피안타 없이 탈삼진 5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활약에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팬들 역시 그에게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으로 정해졌고, 강속구 마무리투수 알렉스 레예스도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이다.

미국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그를 강력한 5선발과 예비 불펜 후보로 꼽으며 빅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게 봤다. 브룩스도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현재 나의 상태는 100%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을 떠났을 때보다 더 나은 투수가 되어 있다고 확신한다.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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