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 탈삼진쇼→집중타 허용, MVP 오타니 2⅓이닝 1실점 강판
2022.03.22 10:31:44

오타니 쇼헤이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정확히 50구를 소화했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9km.

지난해 완벽한 투타겸업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거머쥔 오타니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앞서 타자로는 20일 애리조나를 만나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감각을 끌어올린 터.

1회초 선두 카일 이스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에드워드 올리바레스의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 위기에 처했지만 닉 프라토를 헛스윙 삼진, 라이언 오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했다. 실점 없이 이닝 종료.

1-0으로 앞선 2회에는 선두 임마누엘 리베라를 중견수 뜬공, 클레이 던건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빠르게 2아웃을 만들었다. 잠시 제구가 흔들리며 제이코비 존스를 사구로 출루시켰지만 캠 갤러거를 다시 루킹 삼진 처리,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까지 아웃카운트 6개 중 4개를 삼진으로 잡은 오타니였다.

3회에도 선두 마이켈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순항한 오타니. 그러나 타선이 한 바퀴 돌자 양상이 달라졌다. 리드오프 이스벨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3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올리바레스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오타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총 50구(스트라이크 34개)를 소화한 가운데 1-1로 맞선 3회 1사 1루서 에릭 토레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토레스가 후속 프라토를 삼진, 오헌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오타니의 승계주자 1명이 삭제됐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