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방출 포수의 대반전, 양키스맨 변신→시범경기 타율 4할 ‘맹타’
2022.03.23 19:57:56

 

키움 히어로즈 시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포수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3)가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도전 전망을 밝히고 있다.

프레이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선발에서 제외된 프레이타스는 1-9로 뒤진 5회말 롭 브랜틀리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2-9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쳤다. 우완 케이시 로렌스를 만나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볼 3개를 연달아 골라낸 뒤 6구째 싱커(147km)를 공략해 2경기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프레이타스는 이후 에릭 와가먼의 우전안타와 상대 폭투로 3루에 도달했지만 후속타 불발에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프레이타스는 지난 시즌 총액 60만달러(약 7억원)에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그러나 결과는 새드 엔딩이었다. 입단 당시 1루수와 포수를 소화하면서 장타력과 정교함을 갖춘 공격형 타자로 주목을 받았지만 43경기 타율 2할5푼9리 2홈런 14타점 13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6월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프레이타스는 지난해 12월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하며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이었던 2019년 이후 3년만에 빅리그를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던 지난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이날 안타까지 신고한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타율 4할(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됐다.

한편 양키스는 토론토의 막강 화력에 밀리며 2-9 완패를 당했다. 선발 조던 몽고메리가 1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난조로 초반 승기를 내준 게 뼈아팠다. 2번 타순을 담당한 글레이버 토레스의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