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FA' 빠진 톱타자 주인은 찾았다. 그런데 2번은 누구일까?
2022.03.23 20:54:38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은 국가대표 출신 1번 타자 박해민(32)이 LG로 FA 이적하면서 새로운 리드오프 찾기에 나섰다. 

허삼영 감독의 선택은 김상수(32)였다. 실력, 경험, 센스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을 때 김상수가 1번 중책을 맡는 게 최상의 선택이라는 게 그 이유다. 

김상수는 지난해 13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5리(429타수 101안타) 3홈런 42타점 46득점 4도루에 그쳤다. 예년보다 일찍 훈련에 돌입하는 등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올해는 몸 상태도 좋고 준비도 잘해왔다. 설마 작년보다 못하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는 게 김상수의 말이다. 

허삼영 감독 또한 김상수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컨디션, 타격감, 신체 움직임 모두 이렇게 좋았던 적은 없었다. 준비를 아주 잘했다는 게 느껴졌다. 선수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 성적이 아주 중요한 만큼 김상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성적을 배제하고 김상수의 장점과 팀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려했을 때 김상수가 1번을 맡는 게 가장 좋은 조합이다. 차선책으로 다른 카드도 있지만 아직 꺼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수는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22일까지 타율 3할3푼3리(18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도루를 기록 중이다. 

그렇다면 2번 타순은 누가 맡게 될까. 시범경기에서는 구자욱, 김지찬, 호세 피렐라가 2번 타자로 나섰다. 

구자욱과 피렐라가 유력 후보. 상황에 따라 오재일 2번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시사했다. 허삼영 감독은 "시즌 들어가면 2번 타자를 고정하는 건 의미가 없다"면서 "1번은 고정하고 2번은 상대 투수에 맞게 여러가지 옵션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