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의 집중력' KT, 롯데에 9회 역전승...권동진 결승타 & 강백호 3안타
2022.03.24 15:56:25

[OSEN=부산, 최재현 기자]KT 권동진이 9회초 2사 2루 역전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3.24 / hyun309@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KT 위즈가 9회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4승2패2무를 마크했다. 롯데는 시범경기 5연승 이후 2연패를 당했다. 성적은 5승3패.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박경수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 선발 나균안의 135km 패스트볼을 받아쳐서 담장을 넘겼다. 이후 황재균의 중전안타로 기회가 계속됐고 강백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3회말 1사 후 고승민의 볼넷, 지시완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승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이대호와 한동희의 연속안타, 고승민의 3루수 땅볼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지시완의 우선상 2타점 2루타로 3-2 역전했다. 안치홍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전준우의 3루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더 냈다. 4-2로 달아났다.

KT도 이어진 6회말 강백호의 우전안타, 박병호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라모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7회초에도 KT는 점수를 뽑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신본기의 우전안타, 송민섭의 타구 때 1루 커버를 들어가던 상대 투수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문상준의 3루수 땅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권동진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4 동점이 됐다.

그러자 롯데도 곧장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롯데는 1사 후 지시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대주자 장두성이 2루를 훔치면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승욱의 투수 땅볼로 2사 2루가 됐지만 배성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5-4로 리드를 되찾았다.

KT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1사 후 윤준혁의 좌전 안타, 그리고 송민섭의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로 1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5-5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는 권동진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6-5로 역전했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지시완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득점 상황마다 발야구가 돋보였다. 하지만 9회 마무리로 올라온 구승민이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시즌 첫 시범경기에 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4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를 찍었다. 포심(9개) 투심(18개), 커브(6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이상 3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3안타를 기록했고 박경수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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