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되는데 체중 이유 아니다" 푸이그 부진, 애타는 사령탑의 해법은?
2022.03.24 17:52:21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걱정이 되긴 한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KBO리그 시범경기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사령탑은 걱정스러운 얼굴표정을 지으며 적응을 위해 타석수를 늘이겠다고 밝혔다. 체중에서 이유를 찾지는 않았다. 

푸이그는 23일까지 10경기 출전해 22타수 3안타, 타율 1할3푼6리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없고, 2루타 1개를 터트렸다. 기대했던 화끈한 타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한국투수들의 볼끝이 생각보다 좋고, 변화구 유인구에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적응이 문제일 뿐 시간이 지난다면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홍원기 감독은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시범경기에 앞서 "푸이그가 걱정은 되긴 한다. 이제 페이스를 올려야 본경기(개막)에 자신감이 생긴다. 아직 강속구 반응, 변화구 유인구 반응이 낯설다. 이제는 타석수를 늘려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푸이그의 체중문제도 불거졌다. 예전 LA 다저스 시절의 탄탄하고 균형 잡힌 몸매가 아니다. 아랫배가 불룩해졌다. 몸이 무거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본인도 LA 시절의 체중으로 돌아가겠다며 감량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홍 감독은 "나도 말을 했는데 미국보다는 체중이 불었다며 체중 감량 의사를 표시했다. 그렇다고해서 체중이 기술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제일 좋았던 시절의 컨디션과 체중에 맞추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박병호의 KT 이적으로 푸이그의 장타력이 절실하다. 김웅빈이 1루수로 장타를 터트리며 희망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푸이그가 터지지 않으면 탄탄한 마운드를 갖고도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 푸이그를 보는 사령탑의 가슴도 타들어가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