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타율 .190’ 피렐라 감싸 안고 ‘OPS 0.947’ 김동엽 만족 못하는 이유는?
2022.03.25 13:35:52

 

OSEN DB



[OSEN=창원, 손찬익 기자] 지난해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장 큰 공을 세웠던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3)는 24일 현재 시범경기 타율 1할9푼(21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부진하다.

반면 지난해 타율 2할3푼8리(185타수 44안타) 4홈런 24타점 20득점으로 바닥을 찍었던 김동엽(32)은 시범경기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4타점 2득점 OPS 0.947을 기록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를 감싸안고 김동엽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25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는 훈련 일정을 완벽하게 잘 소화하고 있다. 성적이 좋지 않지만 나쁘게 보지 않는다. 몸 상태가 좋고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타석에서 매일 잘 칠 수 없다. 보여주는 역량이 있고 많은 울림을 주는 선수인 만큼 아프지 않다면 지난해만큼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발바닥 통증에 시달렸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 허삼영 감독은 “1주일에 절반 정도 좌익수 수비를 소화해주면 좋을 것 같다. 피렐라가 잘 따라오고 있고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허삼영 감독은 김동엽에 대해 “수치상 성적은 좋은데 아직 자기 스윙이 나오지 않는다. 안타와 홈런이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타이밍에서 자기 스윙을 해야 하는데 정타 비율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팀과 내가 김동엽에게 바라는 건 지금의 모습이 아니다. 상대 팀에 위압감을 줄 수 있고 삼진을 당하더라도 풀스윙 할 수 있는 게 김동엽의 참모습”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