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출신’ 라모스, ML 시범경기 첫 안타-장타 신고…3타수 1안타
2022.03.25 22:08:00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KBO 리그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2시즌 동안 활약했던 로베르토 라모스(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라모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2회 한국계 롭 레프스나이더 다음 타자로 타석에 섰다. 하지만 볼티모어의 선발 브루스 짐머맨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잭 로서를 상대했고,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그는 2루에 안전하게 도착했고, 이번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6회에 한 번 더 타석에 섰지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말 수비에서 니콜라스 로스컷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모스는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성적이 그리 좋지 않다. 그는 올 시즌 4차례의 시범경기에서 7타수 1안타 5삼진으로 좀처럼 공을 배트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LG의 외국인 타자로 뛰었고, 117경기 타율 0.278 38홈런 86타점을 올려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1시즌 부상과 함께 부진을 겪었고, 타율 0.243 8홈런 25타점으로 한국을 떠났다. 이후 LG는 저스틴 보어를 대체 외국인으로 데려왔다.

라모스는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좋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 입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은 현재 바비 달벡이 주전 1루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