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⅔이닝 4실점 고전…롯데 출신 KBO 9승 투수의 험난한 첫 등판
2022.03.25 22:08:53

[사진] 시카고 컵스 투수 아드리안 샘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시카고 컵스 우완 아드리안 샘슨이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난조를 보였다.

샘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파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4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샘슨은 4회 등판 후 첫 타자 앤서니 랜던에게 2루타를 내주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이닝에 내야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기도 했지만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적시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2실점을 했다.

5회에는 첫 타자부터 안타를 내주고 이어 볼넷까지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실점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3-4 역전까지 허용했다. 샘슨은 아웃카운트 두 개까지 책임진 뒤 교체됐다.

지난 2020년 KBO리그 시절 롯데 소속으로 9승 12패,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남긴 샘슨은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고전했다.

샘슨과 함께 롯데에서 있었던 내야수 딕슨 마차도는 이날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마차도의 시범경기 타율은 2할5푼.

한편 컵스는 4-5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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