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홈런 포함 3실점...류현진, 첫 등판부터 1회 난타 '생일 악몽'
2022.03.26 03:04:36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올해 부활을 노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회부터 난타 당했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하며 난타 당했다.

현지 시간으로 3월 25일, 류현진의 생일에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지난해 31경기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로 다소 부진했다. 에이스의 위상이 떨어졌고 현지 언론의 기대치도 낮아진 상황에서 올해 시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아킬 바두를 상대로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다.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85마일 커터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터커 반하트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로비 그로스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 째, 바깥쪽 81마일 체인지업이 배트에 걸렸고 수비 시프트의 반대로 타구가 향했다. 이후 하비에르 바에즈에게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째 80마일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완벽하게 떨어지지 않았고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가 됐다. 1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실점을 기록했다.

조나단 스쿱에게는 3볼에서 4구 째 포심을 던지다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라일리 그린을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리버스 병살타로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3루 주자의 실점을 막지는 못했다. 이닝은 종료됐지만 3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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