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뛰니까 외국인도 커피차 선물을 받다, 켈리 "올해 꼭 결과 보여드리겠다"
2022.03.26 13:27:18

 

LG 켈리 팬클럽이 보내준 커피차. /LG 트윈스 제공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뜻밖의 큰 선물을 받고 기뻐했다. 

26일 서울 잠실구장. 켈리를 응원하는 팬클럽에서 켈리와 LG 선수단을 위해 커피차를 보냈다. 보통 국내 선수들의 팬클럽에서 선수를 향한 응원과 애정으로 커피차를 보내곤 한다. 외국인 선수가 받는 것은 드문 일. 

LG 관계자는 "우리 팀 외국인 선수가 커피차 선물을 받은 것은 켈리가 처음인 것 같다. 이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켈리를 향한 LG 팬들의 애정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켈리는 2019년 LG 유니폼을 처음 입고서 29경기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로 활약했다. 2020년 28경기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30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올해 4년째 계약을 이어가며 장수 외국인 반열에 올랐다.

매년 17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LG에서 통산 42승을 거두며 LG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시즌 막판 켈리의 아내가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을 때, 켈리는 치열한 1위 다툼을 하는 팀을 위해서 미국으로 일시 귀국하지 않고 한국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소화하면서 팀 퍼스트 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커피차 선물을 받은 켈리는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팬클럽에서 커피차를 보내줬는데, 오늘 보내준 커피차는 우리 팬들이 얼마나 나를 깊이 사랑하고 아껴주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인 듯하다"고 기뻐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기위해 더 노력하고 있고 올해는 꼭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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