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공 못 만졌다" 155km 괴물루키, 언제쯤 돌아올까?
2022.03.26 17:40:29

 

한화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괴물 루키' 문동주(19)의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50) 감독은 25일 SSG전을 앞두고 문동주의 상태에 대해 "아직 공을 만지지 못하고 있다. 건강이 회복된 다음에 논의할 예정이다"고 짧게 답했다.

문동주는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고졸 루키다. 광주 화정초-무등중-진흥고를 졸업한 그는 우완 정통파로 한화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서 공을 뿌린 뒤 무리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서산 2군 캠프에서 천천히 몸을 끌어 올렸다.

서산에서 총 7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대전으로 이동했다.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실시했는데, 최고 구속 155km/h를 찍으며 많은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롤모델인 류현진(35·토론토) 앞에서도 떨지 않고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이후 문동주는 리그 개막전에 맞춰 시범경기에도 출전하며 몸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부상이 찾아온 것이다. 지난 9일 불펜 피칭을 하던 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문동주는 병원 검진을 진행한 결과 11일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곧장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당시 한화는 2주간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25일이 딱 2주가 된 시간이었다. 수베로 감독에 따르면 문동주는 아직 회복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다. 더욱이 내복사근 손상은 재발 위험이 높아 휴식과 관리가 중요한 부상이다. 지난해 유격수 하주석(26)의 건강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던 수베로 감독이었던만큼 문동주 역시 무리시키지 않을 전망이다.

문동주는 아직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범경기가 4경기 밖에 남지 않은 터라 시범경기서 문동주의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팬들의 기다림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