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4개→실책 4개…LG 연이틀 졸전, 체면 구긴 우승후보
2022.03.27 16:25:06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2사 2루 상황 롯데 나승엽의 안타 때 주자 피터스가 상대 실책을 틈타 홈으로 내달려 세이프되고 있다. 홈에서 송구를 잡기 위해 점프한 LG 포수 박재욱을 잡아주는 피터스. 2022.03.27 / dreamer@osen.co.kr


[OSEN=잠실, 조형래 기자] LG 트윈스가 연이틀 졸전을 펼쳤다. 우승후보의 체면이 구겨졌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7로 패했다. 롯데와의 잠실 2연전을 모두 내줬다.

LG는 지난 26일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하지만 결과와 별개로 투수진의 몸에 맞는 공이 연거푸 나오며 아찔한 장면이 속출했다. 전날 경기 4회초 마운드에 오른 강효종이 롯데 정훈과 피터스에게 연속 사구를 허용했다. 선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5회초에 공을 이어 받은 이찬혁은 정훈이 다시 한 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나승엽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7회초 함덕주는 김민수에게 다시 한 번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4개째 사구를 기록했다. 볼넷까지 포함하면 4사구는 7개에 달했다.

그리고 이날 LG는 실책으로 점수를 연거푸 헌납했다. 2회초 2사 2루에서 나승엽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채은성이 놓쳤다. 미트 끝에 타구가 맞고 외야로 흘렀다. 이후 우익수 송찬의의 홈 송구가 포수 키를 훌쩍 넘었다. 타자 나승엽은 3루까지 향했다. 실책이 한꺼번에 2개가 나왔다.

이후 8회초 실점에서도 LG는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1사 후 신용수의 볼넷 이후 추재현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이번에도 우익수 송찬의의 3루 송구가 부정확했고 1루에서 3루까지 향한 신용수는 홈까지 파고들었다. 그런데 이때 3루 커버를 들어간 투수 임정우가 홈으로 악송구를 했다. 타자 추재현도 3루로 향했다. 이번에도 실책이 한꺼번에 2개 나왔다. 실책이 모두 실점에 관여되는 실책이었기에 더욱 치명적이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