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투수전’ 요키시&배제성, 나란히 5이닝 무실점…키움-KT, 0-0 무승부
2022.03.28 15:38:55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가 무승부를 거뒀다.

키움과 KT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5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성현(1이닝)-김성진(1이닝)-김재웅(1이닝)-김태훈(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박찬혁을 제외하면 아무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빈타에 시달렸다.

KT는 선발투수 배제성이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준호(1이닝)-김민수(2이닝)-주권(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0-0 투수전을 이끌었다. 이적 후 처음으로 키움을 만난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심우준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진 타선은 전반적으로 활기있는 공격을 하지 못했다.

 

KT 위즈 배제성. /OSEN DB

 

KT는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가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기분좋게 공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황재균이 병살타를 치면서 단숨에 기회가 날아갔다. 키움도 1회말 1사에서 김혜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도루와 포수 실책이 겹치며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키움은 2회에도 박찬혁의 내야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신준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양 팀은 별다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키움은 6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김혜성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이어서 이정후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8회 1사에서 오윤석이 안타를 날렸다가 견제사를 당했지만 심우준이 3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조용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신본기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키움은 9회말 선두타자 예진원이 2루타로 출루하며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9회까지 양 팀 모두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