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민우, 2년 연속 개막 선발…5선발로 낙점된 선수는?
2022.03.29 14:47:43

 

 

한화 김민우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토종 에이스 김민우(27)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인 29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김민우의 개막전 선발을 확정했다. 한화는 내달 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개막전을 갖는다. 

수베로 감독은 “김민우가 지난해 개막전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별다른 이유 없이 개막전 선발에서 빼는 것은 그에게 실례되는 일이다”며 “지난해 선발로서 경기 운영 경험이 쌓이면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기대했다. 

김민우는 지난해 데뷔 후 처음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지난해 4월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와의 시즌 첫 경기에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좋은 투구를 했다. 

김민우는 지난해 29경기에서 개인 최다 155⅓이닝을 던지며 14승10패 평균자책점 4.00 탈삼진 125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0년 류현진(16승) 이후 한화 국내 투수 중 최다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한화는 김민우,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 윤대경으로 1~4선발이 구성됐다. 마지막 남은 5선발 자리에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우완 박윤철이 낙점됐다. 박윤철은 시범경기 4차례 등판에서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7탈삼진 4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2.25로 안정감을 보였다. 

당초 2년차 좌완 김기중이 5선발로 유력했지만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9.80으로 무너지며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수베로 감독은 “김기중은 젊고 재능 있는 선수임에 분명하다. 선발로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모습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는데 서산에서 공도, 멘탈도 준비를 잘해 1군에 돌아오면 팀에 경쟁력을 불어넣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한화 박윤철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