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첫 야구인 출신 총재’ 허구연 총재, “1000만 관중 시대 열겠다” 취임식 일성
2022.03.29 15:55:54

 

허구연 KBO 총재./OSEN DB



[OSEN=도곡동, 길준영 기자] 허구연 총재가 야구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KBO 총재에 취임했다.

허구연 총재는 2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 24대 KBO 총재로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에서는 “어려운 시기에 총재직을 맡게 되서 어깨가 무겁다. 총재라는 자리는 누가 맡더라도 어려운 자리다. 특히 올해는 야구가 어려운 위기에 직면해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보냈고 KBO리그도 팬들에게 실망을 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9회말 1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 등판했다고 생각한다. KBO와 야구계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과 전문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위기를 반전시킬 열쇠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첫 메세지를 전했다.

야구인으로는 처음으로 KBO 총재를 맡게 된 허구연 총재는 취임식에 앞서 지난 28일 KBO리그 선수들에게 메세지를 전하며 “야구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존재 가치가 없다. 지난 40년간 선배들이 피땀 흘려 이루어 놓은 우리 야구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려 올해부터 더 많은 야구팬이 야구장을 찾는 결과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치자”라며 프로야구가 다시 팬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취임식에서 “세가지 핵심과제를 수행하겠다”라고 말한 허구연 총재는 "먼저 팬퍼스트가 되어야한다. 디지털 기반 야구 산업화를 이뤄내겠다. 기존 팬들과 MZ 세대 팬들을 끌어오기 위해 MZ세대팬 위원회를 창설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대회 협력을 강화해서 규제 완화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DB 구축과 대표팀 전력 분석을 통해 앞으로 다가오는 국제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KBO리그가 2017년 역대 최다인 840만 관중을 달성하고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라며 아쉬워한 허구연 총재는 "20215년 대전에 새로운 야구장이 준공이 된다. 대전에 좋은 구장이 건립이 되면 우리도 한 번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 10개 구단이 100만 관중이 들어올 수 있는 야구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한다. 팬들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과 함께 멋진 시간을 만들겠다. 총재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프로야구 중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