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출신으로 두산 제압…양의지 결승타&박건우 쐐기타 ‘NC 승’
2022.03.29 16:25:34

 

NC 양의지 / OSEN DB



[OSEN=잠실, 이후광 기자] NC가 두산 출신 선수들을 앞세워 두산을 제압했다.

NC 다이노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2 KBO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NC는 5승 2무 7패, 두산은 1승 3무 8패로 2022시즌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선취점부터 NC 차지였다. 4회초 선두 손아섭이 2루타와 양의지의 진루타로 3루에 도달한 뒤 상대 포일을 틈 타 선취 득점을 책임졌다.

두산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1사 후 김재환이 2루수 옆으로 향하는 안타와 2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밟은 상황. 이후 김인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세혁이 1타점 동점 적시타로 기회를 살렸다.

NC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 1사 후 박건우가 안타, 손아섭이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로 2-1 리드를 가져왔다.

6회초에는 하위 타선의 타격이 빛났다. 1사 후 박준영-서호철이 연속안타, 대타 전민수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박건우가 친정을 상대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NC 박건우 / OSEN DB



두산은 6회말 김재환의 볼넷, 김인태의 안타, 박세혁의 볼넷으로 맞이한 만루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NC가 8회초 볼넷과 연속안타로 다시 만루를 차린 뒤 상대 폭투에 힘입어 쐐기 득점을 올렸다. 두산이 곧바로 8회말 무사 1, 2루서 상대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뽑았지만 이미 승기가 넘어간 뒤였다.

NC 선발 이재학은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이후 손톱 부상을 당하며 조기 교체됐다. 이어 김시훈-임정호-송명기-김건태-하준영-심창민-이용찬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박건우, 손아섭, 양의지, 박준영이 나란히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4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이후 박정수-이승진-홍건희-문대원-윤명준-김강률 순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NC는 내달 2일 홈에서 SSG를 상대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두산은 홈에서 한화를 맞이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