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흉년은 있다" 류현진-테임즈, 부활 기대되는 선수 '콕' 찍혔다
2022.03.30 01:28:55

[사진] 류현진-테임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할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누구에게나 흉년은 있다. 쓰러진 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의 장점 중 하나다. 언제든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과거 성공을 거뒀으나 지난해 부진했던 선수 중 올해 부활이 기대되는 선수를 각 팀별로 1명씩 꼽았다. 

토론토에선 류현진의 이름이 나왔다. MLB.com은 ‘류현진은 매년 30경기 이상 선발등판해 3점대 평균자책점을 거두는 것이 개인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보통 한 가지 목표를 달성했다. 2018~2020년에는 평균자책점이 2.70 이하였다. 지난해에는 2013년 이후 처음 30경기 이상 선발등판했지만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토론토가 팀을 반전시키기 위해 데려온 첫 번째 투수였다. 올해는 팀 전력 보강으로 부담이 적어졌다’며 류현진이 30경기 선발등판과 3점대 평균자책점 두 가지 목표 모두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론토는 지난겨울 특급 FA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영입하고, 지난해 시즌 중 트레이드로 데려온 호세 베리오스와 연장 계약했다. 가우스먼-베리오스로 선발 원투펀치로 새로 세웠다. 토론토 이적 후 2년간 에이스 역할을 맡은 류현진이 부담을 덜 수 있는 환경이란 점도 부활을 기대케 하는 요소 중 하나다. 

류현진은 지난해 31경기에서 169이닝을 던지며 14승(10패)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4.37로 커리어 통산(3.20)에 비해 1점 이상 높았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3.56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후반기 5.50으로 흔들렸다. 올해 시범경기에선 지난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등판,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3점을 줬지만 2~3회 안정을 찾았다. 


류현진 /OSEN DB


류현진과 함께 또 다른 KBO리그 출신 1루수 에릭 테임즈(36)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반등 후보로 꼽혔다. MLB.com은 ‘올봄 오클랜드의 1루에 자리가 비어있다. 테임즈는 202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았지만 KBO를 다녀온 뒤 괴물이 돼 2017~2019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며 오클랜드가 테임즈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거포 맷 올슨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한 오클랜드는 주전 1루수가 없다. 지난해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1경기 만에 방출된 테임즈는 재활을 거쳐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 초청 선수 신분이지만 주전 경쟁을 벌이며 빅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시범경기에선 6경기 12타수 2안타 타율 1할6푼7리 1홈런 1타점 3볼넷 4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MLB.com은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일스 마이콜라스(세인트루이스),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외야수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보스턴) 등을 올 시즌 반등할 선수로 주목했다. /waw@osen.co.kr

 

[사진]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