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감독, “반즈가 제2의 레일리? 레일리를 잘 몰라서…”
2022.03.30 01:45:44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7)는 과거 롯데의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브룩스 레일리(34・탬파베이 레이스)를 연상케 한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5년간 롯데에서 뛰면서 통산 152경기에 등판해 48승 53패 평균 자책점 4.13을 거뒀다. 2015, 2017, 2018년 세 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2017년 13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레일리와 같은 좌완 투수인 반즈는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투구를 뽐냈다.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1.93.

그래서일까. 야구 전문가들은 반즈를 두고 “레일리를 연상케 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고 팬들도 “반즈가 레일리만큼 해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브룩스를 잘 모르기 때문에 두 선수를 비교하는 건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즈가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이었던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반즈는 이날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점(5피안타 2볼넷 5탈삼진)만 내줬다.

서튼 감독은 “반즈가 어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에 마운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적응 후 릴리스 포인트를 일정하게 가져갔다. 투구수도 효율적이었고 다양한 볼배합도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what@osen.co.kr